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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홍대입구] 요즘 핫한 연남동 거리(Soi)의 대표 맛집, '소이(Soi)연남'

태국 요리 덕후라면 이미 한번쯤은 와봤을 곳.
덕후는 아니더라도 블로그와 입소문을 듣고서 한번쯤 궁금해하거나 풍문으로 들어봤음직한 그 곳.
최근 연남동이 뜨기 전부터 정통 태국요리집으로 유명한 '툭툭누들타이'의 세컨드 브랜드.
태국식 국수요리 전문점 '소이(Soi)연남'을 소개한다.
참고로 '소이(Soi)'는 태국어로 '길거리'라는 뜻이다.

상호 소이연남
메뉴 퓨전
종류
  • #소고기 국수
  • #소고기 덮밥
  • #소이뽀삐아
  • #수육
  • #쏨땀
  • #망고스틴
  • #창 맥주
  • #싱하 맥주
전화번호 02-323-5130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9-67 1층

'소이연남'은 옛 단독주택 건물 1층에 들어서 있다. 연남동에서 이곳 못지 않게 유명한 만두집 '이품(二品)분식' 길 건너편, 가지요리집 '하하(哈哈)'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층에는 여의도의 명물 브레드랩이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들어섰으며, 소이연남에서 먹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할인해준다.

소이연남의 영업시간은 평일·주말 똑같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명절 휴무를 제외하고는 따로 휴무일은 없으며,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단독주택을 가게로 개조한 곳이라 주차장은 따로 없다. 근처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가게 마당 한켠에 마련된 웨이팅룸.
대개 오픈시간 약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며, 주말에는 보통 30분~1시간 정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많다.
기자는 이날 1부 라스트 오더 타임(14:30) 직전에 갔던 터라 앞에 웨이팅이 3팀밖에 없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운이 나쁘면 내 앞에서 마감되는 비극(?)을 당할 수도 있다.

웨이팅룸에 비치된 메뉴판. 기다리면서 미리 메뉴를 고르고 선주문할 수도 있다.
소이연남의 메뉴는 딱 5가지. 수육을 제외하고는 음식 하나 당 가격은 1만원 내외로 적당한 편이다.
태국식 소고기국수(8500원)와 짜조와 비슷한 소이뽀삐아(1만2000원)가 베스트 메뉴다.

웨이팅룸과 붙어 있는 오픈식 주방으로부터 퍼지는 맛있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드디어 내 이름을 호명한다. 살았다.
주린 배를 붙잡고 '내 이곳의 모든 음식을 먹어버리고 만다'는 호기(?)로운 기세로 입장!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이국스러운 풍경.
벽지 없이 햐안 페인트 칠을 하다 만 것 같은 벽, 벽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태국풍 그림과 소품들, 알아볼 수 없는 꼬부랑 태국 문자.
태국 현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로컬식당스러운 인테리어다.

매장 내 테이블은 10개 정도로 넓지 않은 편이다. 태국 현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인리스 테이블과 플라스틱 간이 의자를 사용한다.
얇은 스테인리스 수저와 긴 젓가락 역시 마치 지금 태국 현지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충분히 들게 해준다.

소이연남의 차림판.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지난해 10월 경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 및 왕비 사진.
태국풍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한 소품일 수도 있으나, 툭툭누들타이와 같이 이곳 소이연남도 태국 현지인들이 요리하기 때문에 단지 장식에 그치지 만은 않을 듯 하다.

소이연남의 대표메뉴, 태국식 소고기국수(8500원)
많이 먹고 싶다면 곱빼기(1만원)로도 주문 가능하다.
두툼하지만 야들야들한 수육용 소고기가 들어가며, 국물은 간장과 비슷한 소스가 들어가 색이 진하고 조금 짭짤하다.
맑은 국물에 얇게 썰린 양짓고기가 들어간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비주얼·맛 모두 다르다.

샐러드처럼 가볍게 먹기 위해 시킨 쏨땀(1만2000원)
가이양(로스트 치킨)이 들어가지 않은, 야채만 있는 그.냥. 쏨땀인지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을 조금 낮추거나, 닭고기나 새우 등 재료가 더 들어갔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음식 맛은 괜찮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야채 식감, 레몬과 식초가 베이스 된 상큼한 오리엔탈풍 소스가 입맛을 돋게 한다.

또 하나의 대표메뉴인 소이뽀삐아(1만2000원)
겉은 중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춘권, 속은 베트남 요리 짜조와 비슷하다. 바삭하게 튀긴 겉의 식감과 촉촉하게 꽉 찬 속의 조화가 훌륭하다. 탱글탱글한 새우살과 짭쪼롬하게 간이 된 버섯·야채의 감칠맛으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빈 접시가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이뽀삐아, 쏨땀, 소고기국수 모음.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세트요리로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도 있다.
B세트는 소고기국수2+소이뽀삐아+쏨땀으로 구성된다.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과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C세트는 수육과 쏨땀으로 구성돼, 식사용 보다는 저녁에 술안주로 적당해 보인다.
기존에 있던 A세트는 현재 메뉴에서 내린 상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소고기국수와 소이뽀삐아로만 구성된 세트가 나왔으면 한다.

<뻠기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총평>
음식맛: ★★★★☆
비주얼: ★★★☆☆
분위기: ★★★☆☆
서비스: ★★☆☆☆
청결도: ★★☆☆☆
접근성: ★★☆☆☆
태국요리 마니아뿐만 아니라 짭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다고 평가할 만한 맛. 원조 가게 '툭툭누들타이'처럼 이곳 '소이연남' 역시 현지 요리 재현에 충실하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태국요리 특유의 향인 고수(팍취)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본 음식에는 빠져있다. 기자처럼 고수향을 즐긴다면, 넣어달라고 하거나 따로 달라고 하면 넉넉히 가져다 준다.
가게 분위기는 굉장히 태국 로컬식당스럽다.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요새 연남동이 '핫'해진 관계로 가게와 거리 모두 북적거린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홍대입구역)에서 도보로 15분 가량 걸린다. 근처 버스 정류장과도 거리가 조금 있다. 이 근처 동네주민이 아니라면 다소 번거로운 걸음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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